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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자체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수익 22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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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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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 배출권 거래제’ 사전 대응 차원

롯데마트 평택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마트는 평택점, 구로점, 빅마켓 금천점 등 39개 점포의 옥상에서 국내 건물 중 최대 규모인 3746kw(설비용량 기준)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1545만kw를 생산해 66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생산한 447만kw의 전력량은 1242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를 이산화탄소(CO₂)로 환산하면 약 2081t을 감축, 소나무 75만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롯데마트가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한 이유는 내년 1월로 예정된 ‘온실가스 규제 및 탄소 배출권 거래제’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서다. 

‘탄소 배출권 거래제’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업별로 탄소 배출량을 미리 정해놓고 허용량에 한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탄소를 더 배출하기 위해선 추가로 배출권을 사야 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장호근 롯데마트 안전환경 팀장은 “유휴공간인 마트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함으로써, 탄소 배출권 거래제 사전 대응, 냉방효율 증대, 환경교육의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다양한 에너지 절감 노력, 녹색소비 확산 운동 등을 통해 2018년까지 온실가스 사용량 40% 절감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매장 내 설치된 22만여개의 고발열 조명을 저발열 LED 조명으로 교체해 연간 108억원 가량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2011년 대규모 정전 사태(블랙아웃) 이후 전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모아 다양한 에너지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현재 롯데마트 41개 점포의 건물 외벽 유리에 열차단 필름을 설치, 태양열을 차단했다. 이로 인해 냉방전력 및 연료 사용량을 기존보다 18% 가량 줄여 연간 6억1000여만원을 절약하고 있다. 

또 환경부와 연계해 중소협력사의 녹색제품(탄소성적표지 제품) 개발을 지원, 지난해까지 4개 업체 8개 품목을 PB로 운영하고 있으며 녹색제품 매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상품을 그린카드로 구매시 에코머니 포인트를 상품가격의 최대 30%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롯데마트의 녹색제품 지난해 매출은 2012년 대비 2배(101.4%) 가량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추가로 10개 업체, 20여품목의 녹색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탄소성적표지란?

제품•서비스의 생산, 유통,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CO₂로 환산해 표기하는 제도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일상 생활용품, 식료품, 가정용 전자기기 등의 각종 제품과 수돗물, 철도•항공 등과 같은 서비스 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정보가 담겨져 있으며, 기업은 타사 유사제품의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참고해 자사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1000여 제품은 각 제품의 전체 탄소배출량과 단계별 배출량을 소비자가 비교해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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