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중부해역 전반에 '적조주의보' 확대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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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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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10일 오후 7시부로 경북 포항시∼영덕군 연안에 적조경보를, 영덕군∼울진군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적조경보와 적조주의보 발령구역은 각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울진군 근남면 산포리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결과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포항시∼영덕군 연안에 800∼3500개체, 경북 영덕군∼울진군 연안에는 500∼700개체가 출현했다.

적조생물 출현주의보(적조관심주의보)는 코클로디니움이 10개체/㎖, 적조주의보는 100개체/㎖, 적조경보는 1000개체/㎖ 이상일 때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서 이날 오후 12시30분 울산시 북구 신명동∼경북 포항시 호미곶 연안에도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동해 중부해역 전반으로 적조가 퍼지는 상황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포항과 영덕, 울진 연안에서 발생한 적조는 최근 남해안 거제수역에 발생한 적조가 빠른 해류를 타고 번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동해안 적조는 해류를 따라 빠르게 북상하는 특성이 있어 현재 적조가 발생한 영덕 연안 이북수역인 경북 북부와 강원도에서도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일 부산 연안에 첫 적조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9일 울산 연안에도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한 바 있다.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고밀도 적조발생에 대비해 산소발생기를 가동하고 먹이공급을 중단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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