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차세대 지휘자 윤현진 이태영 이태정 정주영 진장씨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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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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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 13일 개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박현정)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제 2회,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멘토로 나서 직접 지도하는 이번 마스터클래스에는 미래가 기대되는 5명의 신진 지휘자들이 참가한다.

 지난 해 9월 처음 열린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는 서울시향이 전문 음악가 양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프로 오케스트라에서 지휘할 기회가 부족한 젊은 지휘자들에게 연주 경험을 제공하고, 재능있는 지휘자를 발굴함과 동시에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마련됐다.

■차세대 지휘자는 누구?
뽑힌 5명은  ‘서울시향 지휘 마스터클래스 운영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2013년 브장송 지휘 콩쿠르의 결선 진출자인 윤현진을 비롯하여 이태영, 이태정, 정주영, 진 장(Gene Chang) 등 국내.외에서 실력을 쌓은 이머징 지휘자들이다.

 이들은 브람스 ‘교향곡 4번’을 각자 선택한 악장으로 30분씩 지휘하며, 정명훈 예술감독은 그간 쌓아온 음악적 노하우를 신진 지휘자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줄 예정이다. 연주는 70여명의 서울시향 단원들이 맡는다.

■​ 마스터클래스 성과?
지난 해 열린 첫 번째 지휘 마스터클래스에서 가장 높은 평가 점수를 받은 바 있는 최수열은 그 실력을 인정받아 올해 7월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선임되었다. 역시 지난 해 참가자인 마카오 출신의 지휘자 리오 쿠오크만(Lio Kuokman)은 올 해 4월부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지난 해 첫 번째 마스터클래스를 앞두고 "지휘자에게는 오케스트라가 악기다. 능력있는 젊은 지휘자들에게 프로악단을 지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향은 그동안 찾아가는 공익 음악회, 야외 음악회 등의 공익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있는 지휘자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앞으로도 차세대 지휘자에게 꾸준한 연주 기회 제공은 물론,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 마스터클래스’를 서울시향의 지휘자군 확보를 위한 장으로 활용하여 매 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향, '예술 교육'을 통한 10년계획

 서울시향은 다양한 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일구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한 '진은숙 상임작곡가 작곡 마스터클래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마스터 클래스에서 진행되는 진은숙 상임작곡가와의 1:1 교습, 해외 위촉작곡가 세미나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젊은 작곡가들이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얻고 있다. 올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전속 작곡가로 선정된 김택수, 신동훈 등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신예 작곡가들이 '서울시향 작곡 마스터클래스'를 거쳐 갔다.

 금관주자 양성을 위한 ‘바티 브라스 아카데미’도 서울시향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바티 브라스 아카데미'는 금관 악기 부문에 유독 취약한 국내 오케스트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처음 개설되었다.서울시향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트럼펫 수석 주자인 알렉상드르 바티가 강사로 나서 재능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교습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서울시향 정기공연 무대에 올라 실전 경험을 쌓기도 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향은 ‘타악기와 호른 아카데미’, 등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며 인재 양성을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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