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지나고 잘 팔리는 '짜장 라면'…한국인 라면 섭취 세계 1위와 관계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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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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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라면 섭취 세계 1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한국인 라면 섭취 세계 1위가 화제인 가운데 추석 후에도 라면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추석 이후 10일간 매출을 이전 10일과 비교 분석한 결과 추석 명절 후에는 다이어트 제품을 비롯해 맵고 짠 음식, 야외활동 관련 제품, 집단장 물품 등이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측에 따르면 명절 후 매출은 명절 때보다 30%가량 떨어진다. 실제로 2011~2013년 추석 다음 날부터 10일간의 매출은 추석 당일을 포함한 이전 10일에 비해 평균 33.0% 하락했다. 

하지만 연휴 기간 동안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 상품은 매출이 늘었다. 체중계의 경우 32.9%, 아령· 덤벨 등 헬스 용품은 22.8% 매출이 늘었다. 

닭고기 매출은 감소해도 다이어트에 좋은 닭가슴살은 10.9% 신장세를 보였고, 닭가슴살 통조림의 매출은 24.0% 늘었다. 

신맛을 내는 과일 판매량도 늘었다. 오렌지 40.6%, 블루베리 22.1%, 토마토 15.2%, 레몬, 8.8% 등이다. 

또 라면 매출이 6.9% 높아진 가운데 특히 짜장 라면은 38%로 가장 높은 매출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야외활동 용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등산복 34.5%, 등산용품 41.6% 등이 잘 팔렸고 수영복의 매출도 27% 증가했다.

가을을 맞아서일까, 집안 정리를 위한 수납용품의 매출은 추석 이전보다 23.5% 신장했다. 

추석 이후 잘 팔리는 제품 목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인 라면 섭취 세계 1위답게 라면 판매량은 줄지 않는구나", "추석 이후에 짜장 라면의 수요는 왜 증가하는 거지? 한국인 라면 섭취 세계 1위와 관계 있나?", "한국인 라면 섭취 세계 1위, 추석 이후에는 라면 수요자들의 입맛이 짜장 라면으로 기우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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