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 포스코 페로실리콘공장서 분진 주택가로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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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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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근 주민들, 거세게 항의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포스코 페로실리콘공장에서 많은 분진과 매연 등이 주변 주택가로 날아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흰색 분진 등은 1시간가량에 걸쳐 포항시 오천읍 문충리에 있는 2개 아파트단지로 날아들었고 주민들이 기침을 하는 등 피해를 호소했다. 일부 주민은 사고가 난 공장으로 찾아가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페로실리콘공장 내 집진시설에 문제가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방문해 주민 피해를 조사했으며, 11일 오전 중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집진기 사고에 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며, 손상된 필터는 교체토록 했다”며, “더 이상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업체와 협의를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주민대표와 협의해 주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추후 협의토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11일 오전 5시부터 살수차 2대, 진공 흡입차 2대를 가동해 분진이 발생한 포항 오천 일대의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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