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파품종 ‘싱싱볼’ 구매 해마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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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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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싱볼 2613캔(19%), 삼일황 223캔(8%), 라피도300 53캔(2%), 젤빠른 36캔(1%)

▲제주산 조생양파 품종 '싱싱볼'이 첫 수확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산 조생양파 품종 ‘싱싱볼’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자체 개발한 조생양파 품종 ‘싱싱볼’ 구매가 지난해 14%(110㏊분)에서 5% 더 늘어난 19%((150ha분)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고산농협(조합장 고동일)에서 올해 파종용 양파 종자 구매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전체 신청물량 2925캔 중 싱싱볼이 2613캔을 신청(150ha분)해 국내 품종 중 89%, 지난해 도내재배면적 810㏊의 19%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나머지는 삼일황 223캔(8%), 라피도300은 53캔(2%), 젤빠른 36캔(1%)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생산되는 양파의 종자 85%는 외국에서 수입돼 종자비로 연간 14억원이 국외로 유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양파 수입종자 가격이 1캔당(100g)·17만원으로 오르면서 농가 생산비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7년에 극조생 양파 품종 ‘싱싱볼’을 개발해 2010년 품종보호권(제3381호)을 등록했다.

이후 2011년 10월에 농협종묘센터에 통상 실시권을 이전해 제주에서 개발한 양파 종자를 최초로 로열티 받는 신기원을 마련했다.

특히 2012년에 품종의 우수성이 인증되면서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싱싱볼 품종을 개발한 김성배 박사는 “종자 가격도 수입산의 경우 1캔당 17만원 전후지만 싱싱볼의 경우 9만5000원에 불과해 1캔당 7만5000원 절감과 함께 품질도 수입산에 뒤지지 않는다” 며 “앞으로 수입 양파 종자 수급량의 40%를 싱싱볼로 대체 할 경우 약 6억원의 종자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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