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통화량, 4년7개월래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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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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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영향으로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이 4년 7개월래 최대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시중통화량(M2)은 2011조8000억 원(평잔 원계열 기준)으로, 작년 동월보다 6.5% 늘었다.

M2는 언제든지 유통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의미한다. 현금·결제성예금(M1)을 비롯해 장기금융 상품을 제외한 정기 예·적금 및 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전신탁, 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2010년 12월(7.19%) 이후 최대치다.

경제주체별로 기업이 보유한 M2는 전월보다 3조4000억 원 증가했다. 세금납부 대기자금 및 대기업 수출대금 등의 일시예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기타금융기관은 보험과 증권회사 등의 자금운용 등으로 3조3000억 원 늘었다.

8월 중 M2는 전년 동월 대비 6% 후반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한은은 "민간신용 공급규모가 가계대출 호조 및 유가증권 투자의 증가 전환에 따라 확대됐다"며 "정부부문은 정부대출 상환 축소로 환수규모가 줄어들면서 증가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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