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에 돈 없는 서민은 '가치담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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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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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사진=본 기사와 관련없음]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담뱃값 인상 소식에 돈 없는 서민들이 '가치담배(한 개비씩 낱개로 파는 담배)'를 찾고 있다.

20~30년 전 후미진 슈퍼나 도로에 있는 박스형 가게에서 팔던 가치담배가 부활하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최소 4500원까지 담뱃값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자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서민들이 가치담배를 찾고 있는 것.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금연을 결정했지만 쉽게 끊지 못하던 사람들이나 가방에 담배 한 갑을 넣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여성들, 돈이 없는 대학생들이 가치담배를 많이 샀다. 

하지만 정부가 담뱃값 인상에 나서자 돈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까지 가치담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와 금연대책을 논의한 후 담뱃값 인상 폭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담뱃값 인상에 네티즌들은 "서민이 봉이냐? 세금 인상하지 않겠다던 공약 지켜라" "담뱃값 인상은 보면 알겠지만 국민 건강은 거짓말이고 세금 올리기임. 국민 전원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다른 세금이 올라가겠지. 차 몰고 술 마시고 담배 피우는 나는 애국자" "국민 건강 위해서 담뱃값 인상… 왜 국민 안전 위해 기름값도 두 배쯤 올리지. 차 못 끌어서 사고 확 줄 텐데… 이왕이면 국민 당뇨 위해 설탕값도, 국민 고지혈 위해 고깃값도"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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