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이후에는 즉석식품, 생활용품, 패션제품 등 여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의 판매가 높아진다.
김현민 11번가 MD 기획 팀장은 “명절 손님을 치르고 난 여성들이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을 많이 주문하며, 본격적인 가을 준비를 위한 패션, 인테리어 제품도 많이 사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에 받은 보너스, 용돈 등으로 알뜰쇼핑을 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명절 이후 매출이 증가하는 가을 신상 아이템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가을 원피스(라라엘)는 9900원부터, 여성 슬립온(버니슈) 1만6800원, 60만원 상당의 ‘오프로드 부루구스 다운점퍼’는 67% 할인한 19만9000원에, 선풍기/에어컨 등 여름가전 제품 커버는 7900원에 판매한다.
한편 올해 추석에는 생필품 선물세트가 가장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8월20일~9월3일 추석 선물 기획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다 32% 증가했다. ‘통조림/캔 세트’가 매출 1위에 올랐으며 생활용품 선물세트, 커피믹스 선물세트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영조 11번가 마트 그룹장은 "38년 만에 가장 빨랐던 올 추석에는 날씨에 영향을 덜 받는 가공식품 매출이 21%, 건강식품은 33% 상승하는 등 배송과 보관이 쉽고 건강에 좋은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특히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무형상품(e-쿠폰)도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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