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체는 "항고 당시 사회공헌이라도 무상양도까지 면책하지는 않는다는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의 취지를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검찰이 이를 고의로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나은행 임직원 자녀는 하나고 입학 시 특별전형 대상이 되는 등 이들의 행위에는 대가성도 있었다"면서 "검찰이 세 차례에 걸쳐 봐주기 처분을 내릴지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하나은행이 세운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에 402억원을 불법 출연해 은행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된 김 전 회장과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민변과 참여연대는 검찰이 법령을 잘못 해석해 김 회장 등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지난 6월 항고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최근 다시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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