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선수권대회에서 37년만에 대회 2연패를 이룰 것인가.
JLPGA투어 홈페이지에서는 대회가 시작되기 하루전인 10일 인터뷰 기사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보미의 미소에서 평상시와 다른 결의가 느껴졌다”고 적었다.
홈페이지는 이보미의 말도 소개했다.
올해 47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한 것은 히구치 히사코(일본)가 유일하다. 히구치는 1968∼1974년에 이어 1976∼1977년에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수로는 고 구옥희가 1992년과 2002년에, 신현주가 2008년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보미는 “지난주에는 한국에 가서 입원중인 아버지를 만났다. 상금 여왕을 향해 노력한다고 하니 격려해주셨다. 지금 컨디션은 쾌조이고 자신감은 높으며 샷, 특히 아이언샷 감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보미는 “그렇다고 해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오늘은 날씨가 좋았지만, 내일 이후 바람이 불면 어려워진다. 핀 위치에 따라 상황은 급변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는 지난 추석날 여동생이 보낸 ‘슈퍼 문’ 사진을 보고 “정말 아름다웠다”고 감탄한 후 대회 2연패를 향해 주먹을 쥐어보였다고 홈페이지는 전했다.
이보미는 11일 낮 12시4분 우에다 모모코(일본) 등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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