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다”며 “아쉽지만 한국 최초 독립 야구단 고양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고 구단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고양 원더스는 그동안 실패한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활 훈련소로 불렸다.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희성을 비롯해 김진곤(KT 위즈), 황목치승(LG), 안태영(넥센 히어로즈), 송주호(한화 이글스) 등이 고양 원더스 출신이다.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도 구단 해체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코치들이 11월까지 경기장에 나와 함께 훈련할 것이다. 나도 선수들이 새로운 길을 찾을 때까지 노력하겠다”면서 “이제 나와 너희는 감독과 선수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날 수 있다. 언제든 내게 연락해달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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