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가 발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2522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6%인 319개 기업이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됐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물산과 삼성화재해상보험 2개 기업이 처음으로 DJSI World 지수에 편입하는 등 총 22개 기업이 편입됐다.
이 가운데 포스코는 10년 연속 편입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SK텔레콤는 7년 연속, 삼성전자·롯데쇼핑·삼성전기는 6년 연속, 아모레퍼시픽·현대건설·삼성증권·SK하이닉스·S-Oil·케이티는 5년 연속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4년 연속, LG전자·KDB대우증권·삼성생명보험·에스케이씨앤씨는 3년 연속, 대림산업·강원랜드·동부화재해상보험·신한금융지주회사는 2년 연속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됐다. 다만, 삼성SDI·GS건설·KT&G는 올해 제외됐다.
세계 최초 국가단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인 'DJSI 코리아(DJSI Korea)'에는 평가 대상 201개 기업 중 26.9%인 54개 기업이 편입됐다. 새롭게 편입된 기업은 LG,KCC,제일기획,두산,두산중공업 등 5개 기업이며 삼성SDI,GS건설,STX팬오션,STX엔진은 지수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DJSI에 편입되는 국내 기업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8년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된 한국 기업은 3개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총 22개 기업이 편입되는 등 7배 가량 늘었다. DJSI Asia Pacific 지수에는 2008년 6개 기업이 편입됐으나, 올해는 41개 기업이 편입됨으로써 6.8배 증가했다.
진홍 생산성본부 회장은 "DJSI 평가 결과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관점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도 "안전, 동반성장, 기후변화 대응과 같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우리 기업들에게 요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DJSI는 DJSI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및 사회책임투자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생산성본부는 지난 2009년부터 세계적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 전문기관인 로베코샘(RobecoSAM)과 공동으로 DJSI Korea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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