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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건설사업 연간 수주액 2조원 돌파, “건설PU, 첫 1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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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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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효성그룹의 건설 사업 부문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주액을 착실히 늘려 나가며 올해 연간 수주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주)효성의 건설사업 부문인 건설PU의 연간 수주액이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며, 또한 건설 도급 순위도 2010년 89위에서 올해는 42위로 급상승했다.

효성 건설PU의 도급순위는 2009년 89위에 그쳤으나, 2010년 86위, 2011년 79위, 2012년 65위로 상승했고 2013년에는 47위, 2014년 42위로 수직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영 등 건설 전문 대기업(2011년 75위에서 2014년 16위로 상승)을 제외하고는 건설업계에서 매우 보기 드문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주금액도 2009년 1628억원에 그쳤으나 2010년 4646억원으로 늘었고, 2011년 4682억원, 2012년 5553억원에서 2013년 858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2014년에는 1조3000억(예상치)을 수주해 2년 만에 수주금액이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진흥기업도 9월초 현재 약 70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말까지 지난해 실적(7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건설PU와 진흥기업의 수주액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며, 남은 기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효성 건설PU 실적이 수직 상승한 것은 2013년 2월 진흥기업과 통합 건설 브랜드인 ‘효성해링턴’을 런칭하면서 비롯됐다. ‘해링턴’은 영국 명문 가문에서 유래한 말로 ‘반석 위에 지은 집’을 어원으로 하며, 자연스럽게 전통성 있는 명문 주거지란 의미로 통한다.

또한 ‘해링턴’과 ‘효성’은 이니셜 ‘H’로 연결돼 신규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효성’을 쉽게 떠올리도록 했다. 해링턴은 대표 브랜드로 상품에 따라 △아파트는 ‘해링턴 플레이스(Place)’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Tower)’ △고급 빌라는 ‘해링턴 코트(Court)’ △복합건물은 ‘해링턴 스퀘어(Square)’ 등으로 확장해 사용하고 있다.

해링턴 브랜드 런칭 이후인 2013년 3월과 7월 효성은 경북 칠곡에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1차, 2차 물량을 10일 이내에 완판하는 성과를 올렸다. 완판 행진의 비결은 아파트 저층부(1~3층), 특히 1층 세대의 분양률이 낮은 단점을 ‘지하다락방’이라는 아이디어를 내 장점으로 승화한 역발상 설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상품특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주부자문단을 선발해 지난 2일 발대식을 가졌다. 주부자문단은 대전 문지 견본주택 품평회를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전 시장 조사를 통해 아파트 공급 물량이 수년간 없었던 지역을 적극 공략한 마케팅 전략도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건설사업 부문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동반성장협의체’를 구성, 매년 2회씩 상생협력·하도급거래공정화·공동기술개발·교육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 회의에서 동반성장분과, 공정거래 분과, 기술협력 분과, 교육협력분과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또한 2012년 7월부터 통합구매실을 운영, 그룹 내 건설 3사가 발주 물량을 통합해 대량물량을 공동 발주함으로써 효성은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협력사들은 입찰참여기회가 늘어나 우량 수주가 확대 되는 등 상호 윈-윈 효과를 거두며 실적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효성PU는 1977년 10월 효성건설로 출발했다. 효성그룹 건설사업부문은 효성 건설PU와 계열사인 진흥기업,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등 3개 회사로 구성돼 그룹 내 7개 PG (Performance Group) 중 하나인 건설PG(PG장 차천수 사장)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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