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사건 공식입장 “모델 이지연, 글램 다희와 단 둘이 만난 적도 없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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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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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모델 이지연이 이병헌과 연인사이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은 피의자인 이지연과 김다희(걸그룹 글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지난 6월 말쯤 알게 됐고, 단 한 번도 단둘이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이병헌은 피의자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등 무언가 다른 의도를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더 이상 지인으로 지낼 수 없겠다는 판단에 그만 연락하자고 전한 것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소속사 측은 “(이들은) 경찰조사결과 7월 초 무음카메라 앱을 이용해 동영상을 몰래 촬영했으며 유럽행 비행기 티켓을 알아본 정황이 경찰조사결과 포착됐고, 50억을 담기 위해 여행가방까지 준비하는 등 수사의 정황상 계획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측이 경찰조서에서 진술한 내용과 가해자 두 명의 진술이 일치하고 그에 따라 피의자들의 구속수사가 결정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소속사 측은 “이런 식의 대응은 계획적인 범행을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게 해 중형선고를 피하기 위해 우리를 의도적으로 흠집내고자 하는 자기방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병헌 측은 “그 밖에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는 우리도 검찰조사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동조되지 않도록 정확한 팩트와 결과가 나올 때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지연 측 변호사는 이날 오전 “이지연 씨가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 씨를 만나기 시작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하더라”며 “8월쯤 이병헌이 ‘더 만나지 말자’고 말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우발적으로 협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지연은 6월 말 이병헌과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와인을 마시다 술이 떨어져 본인이 술을 사러 밖으로 나갔고 그 사이 이병헌이 다희에게 음담패설을 하자 몰래 촬영했다고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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