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다 귀찮아"…쇼핑은 모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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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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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마켓, 추석 연휴 모바일 쇼핑 비중 평소 보다 30% 높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소에 비해 모바일 쇼핑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추석 연휴 기간(6~10일) 쇼핑 채널을 조사한 결과, 모바일 구매 비중이 전체의 45%에 달했다. G마켓의 올해 평균 모바일 구매 비중이 30%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귀성길 등 장소에 상관없이 쇼핑하기 편리한데다 명절 전 배송 지연 등의 우려로 구매를 미뤘던 상품들을 주문하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초 설 연휴 기간에도 모바일 구매 비중이 평소보다 높았다. 올 초 설을 앞둔 기간(1월23~26일) 동안 모바일 구매 비중은 25%였으나, 설 연휴 기간(1월30일~2월2일)에는 모바일 구매 비중이 36%에 이르렀다. 지난해 추석 역시 연휴 기간(9월18~22일) 동안 모바일 구매 비중도 21%로, 지난해 평균(16%)에 비해 높았다.

추석 기간 동안 모바일로 구매한 품목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여성용 가을 의류로 조사됐다.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많이 팔린 10개 품목 중 재킷, 코트, 카디건 등 6개 품목이 여성용 가을의류였다. 아동용 기저귀, 기초 화장품 등 주로 여성들이 많이 쇼핑하는 품목들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 실장은 “명절 연휴 기간에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데다, 가족이나 친척집에 머물면서 스마트폰을 접할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며 “특히 연휴기간 베스트셀러 제품들이 대부분 여성 관련 품목인 것은 명절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쇼핑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명절 선물 등 준비도 모바일을 이용하는 고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 추석 직전 기간(8월30일~9월3일) 동안 모바일 구매 비중은 38%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직전 기간(9월11~15일)에는 모바일 구매 비중이 16% 수준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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