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리아 공습 선언에 미국 정치권 일제히 환영..각론에선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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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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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 출처: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시리아 공습을 선언한 데 대해 미국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공화당은 더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중동에서의 장기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은 오바마의 시리아 공습 선언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일을 마침내 하기 시작했다”며 “테러 위협을 없애는 일은 결단력 있는 행동을 필요로 하고 미국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대통령이 강력한 행동을 천명했지만 이를 어떻게 실천할지에 대해선 많은 의문이 남는다”고 우려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오바마의 시리아 공습 선언에 대해 “대통령의 발표를 지지한다”며 “더 많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는 IS의 위협을 없애기 위한 광범위한 대테러작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우달 민주당 상원의원은 “중동에서 또 다른 무기한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미국 국민은 확신해도 된다”며 “이라크에서 다시 지상군이 투입되는 전쟁을 해도 좋다는 백지수표를 대통령에게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상원 외교위원장은 “대통령에게 IS를 단기 공습하는 권한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인 군사 행동을 위해선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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