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JLPGA선수권대회(총상금 1억4000만엔) 첫날 파3홀의 기복을 딛고 순조로운 발걸음을 했다.
이보미는 11일 일본 효고현 미나기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JLPGA투어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보미는 선두 강수연(38)에게 2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잡았다.
올해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4위에 올라있는 신지애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엮어 9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챔피언 이보미는 1977년 히구치 히사코(일본) 이후 37년만에 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보미는 파3홀에서 웃고 울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보미는 셋째홀인 12번홀(길이 150야드)에서 홀인원을 잡고 활짝 웃었다. 이보미는 경기 후 "프로 전향후 첫 홀인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5번홀(길이 200야드)에서 첫 보기를 한 데 이어 4번홀(길이 180야드)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 파3인 8번홀(길이 190야드)에서는 버디로 홀아웃했다.
이날 4개의 파3홀에서 파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롤러코스터를 타며 이븐파(이글1 버디1 보기1 더블보기1)로 마무리했다.
강수연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황아름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위, 이지희 나다예 강여진은 1언더파 71타로 이보미·신지애와 같은 9위다. 이나리 김영 전미정 송보배 등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7위에 자리잡았다.
시즌 상금랭킹 2위 안선주(요넥스)는 대회 직전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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