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정순영 기자 =고양원더스 해체, 김성근 감독 읍소에 허민 구단주 마지막 말은?…고양원더스 해체, 허민 구단주 기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11월말까지 월급지급
Q. 허민 구단주의 고양 원더스가 11일 3시즌 만에 선수들과 코치진에 해체 결정을 내렸죠?
- 허민 구단주의 결정에 이날 김성근 감독은 "작별의 시간이 너무 빨리 왔다"며 "야구인으로서 선수들이 기회를 일찍 놓치는 것 같아 정말 아쉽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고양원더스 구단은 해체와 함께 기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11월말까지 월급을 지급하겟다고 밝혔는데요.
코칭스태프도 앞으로 프로야구 구단의 테스트를 치를 고양원더스 선수들의 훈련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원더스구단은 훈련 장소를 제공하고 훈련비도 지원할 계획을 세워 훈훈한 이별을 앞두고 있는데요.
고양 원더스는 2011년 12월 프로구단에 지명받지 못하거나 방출당한 선수들을 모아 창단했습니다.
2013년 27승 6무 15패, 승률을 0.643으로 끌어올린 바 있는데요.
'야신' 김성근 감독과 매년 사비로 30억원 이상을 구단에 투자한 허민의 만남은 다양한 화제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8월 허민 구단주에게 “원더스가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원더스의 감독으로 남겠다. 한 번만 더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허 구단주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양원더스 해체는 꼴찌들의 반란에 종지부를 찍는 듯 해 아쉽기도 한데요. 더 좋은 곳에서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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