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롯데)가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 첫날 버디 행진을 벌이며 ‘깜짝 선두’로 나섰다.
김효주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 잡고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베테랑' 캐리 웹(호주)에게 4타 앞선 단독 1위다.
올시즌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이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20위인 김효주는 전반에 버디 5개를 잡은 데 이어 후반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버디 5개를 추가했다.
10개의 버디는 파4홀에서 6개, 파3홀과 파5홀에서 2개씩 나왔다. 파3와 파4홀에서 8개의 버디를 기록한 것은 이날 그의 아이언샷이 뛰어났다는 방증이다.
김효주는 13개의 파4,파5홀 티샷중 11개를 페어웨이에 떨궜고, 뛰어난 아이언샷으로 15개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퍼트수는 23개에 불과했다. 이 코스는 파3홀이 5개, 파4홀이 9개, 파5홀이 4개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 6월 JLPGA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당시 4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허미정은 5언더파 66타로 3위, 지난해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아시아선수로는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 최다승(6승) 기록에 도전하는 박인비(KB금융그룹)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12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8타차다.
지난해 2위를 한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은 2언더파 69타,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언더파 70타를 각각 기록한 채 첫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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