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무죄 선고…재판부 "무죄 선고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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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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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무죄[사진=채널A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은 지난해 자신의 여자친구를 권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무장한 상황에서 오해한 것 뿐 여자친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자신의 행동으로 문 뒤의 사람이 살해될 것이라고 명백히 예측할 수 없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반면 재판부는 피스토리우스의 정신적 문제를 제기한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일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2월 발렌타인데이에 의족 스프린터로 유명세를 떨치던 피스토리우스가 프리토리아 동부 실버우드 컨트리 주택단지 내 자택에서 유명 모델인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에게 권총 4발을 쏴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피스토리우스는 집에 강도가 든 것으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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