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경남 정하균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부산 등 전국을 대상으로 한 지역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통해 지난해보다 30%가 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추석 직전인 4일까지 1개월간 ‘2014 추석 농·특산물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 총 14억 5천888만원의 판매 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추석 판매 실적 11억 1천941만원에 비해 30.3%, 3억 3천947만원 늘어난 규모다.
분야별 판매실적을 보면 △서울광장·경남도청·서대문구청·송파구청 등 전국 10개 직거래장터 7천540만원 △안양시청 등 자매결연 기관·단체 및 기업체 6곳 7천39만원 △슬로푸드영농조합법인 1억 3천640만원 △하동농특산물 쇼핑몰 ‘하동장터’ 5천500만원 등이다.
이와 함께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27개 실과소 및 읍·면에서도 판촉활동에 동참해 하동배·밤 등 1억 3천966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추석 농·특산물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배·녹차·밤 등 하동산 친환경 농·특산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데다 군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농·특산물 홍보전략팀의 활발한 현장 마케팅 활동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군은 추석을 앞두고 선물용 농특산물 홍보 리플릿을 만들어 전국의 유관기관·단체, 자매결연 기업체 등에 배부한데 이어 농·특산물 홍보전략팀이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의 7개 기관·단체·기업체·향우회를 직접 찾아 판촉활동을 펼쳤다.
여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농·특산물 판매량이 작년과 비슷했으나 지난달 실시한 하동배 특별판매 행사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실적이 늘어난 데다 추석선물용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2만∼3만원대 배·밤·솔잎한우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군 관계자는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하동 농·특산물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전국으로 확산된 데다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 같다"며 "올 설에도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적극 펼쳐 농어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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