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를 공동 국민공감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12일 “진보와 중도보수를 각각 대표하는 안경환 교수와 이상돈 교수를 통해 당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구상”이라며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나서 최종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상돈 교수의 비대위원장 내정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당내 반발이 거세져, 박영선 위원장의 이 같은 ‘이상돈 안경환 투톱 체제’ 구상이 제대로 현실화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상돈 교수와 함께 영입을 추진 중인 안경환 교수는 전날 박 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부터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안경환-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을 설득하는 작업에 나서고, 특히 이상돈 교수에 대한 당내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을 잠재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상돈교수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4일 출연한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돌발 퇴장했던 헤프닝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케이블 채널 tvN 측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돈 교수는 토론에 앞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언급했고 5일 오전 3시께 이상돈 비대위원은 건강악화를 거듭 이야기하며 중도 포기했다"고 사전에 이상돈 위원이 건강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 "백지연 앵커는 이런 상황에 대해 다른 패널들에게 양해를 구했으나 김진애 의원은 그간의 새누리당의 행태를 언급하며 '이런 식이면 토론을 계속할 수 없다'고 의사를 밝혔다"며 "백지연 앵커는 시청자, 유권자와의 8시간 토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른 패널들에게 토론을 이어갈 것을 거듭 요청했으나 김진애 의원, 박원석, 문정림 후보가 동반 퇴장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