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소식에 '담배 사재기' '담배 재테크' 고개 들어

11일 정부가 현 2500원인 담뱃값을 2000원 올리는 담뱃값 인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담배가 진열되어 있다.[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소식에 '담배 재테크'가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을 공식화하자 포털사이트에는 담배 사재기 목격담이 올라왔다.

흡연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담배는 모두 팔렸으며, 한 네티즌들은 50만원어치를 사갔다는 글도 올라왔다. 이에 사재기한 담배를 내년에 팔면 사실상 담배 재테크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담배 재테크를 위해 담배 사재기를 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담배 사재기가 적발될 경우 2년 이상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담배 사재기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결정에 네티즌들은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이렇게 해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을까" "국민 건강 생각해 담뱃값 2000원 인상했다? 어이없네"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다 세금 걷기 위해 그런 거 아닌가" "서민 주머니 털기인가" "담배 사재기에 담배 재테크까지" 등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