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이병헌과 협박녀 이지현이 진실 공방을 이어가면서 '이병헌 심경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필로 쓴 심경 고백글을 게재했다.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에게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반성의 글을 남겼다.
이병헌은 이어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달 28일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한 모델 이지연 씨와 가수 김다희 씨(21·여)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지연 측 변호인은 "이지연 씨는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 씨를 만나기 시작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한다"며 "이병헌 씨가 8월경 '더 만나지 말자'고 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 씨는 피의자인 이지연 씨와 김 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쯤 알게 됐다"며 "단둘이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두 사람인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란 말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부인했다.
이지연 이병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지연 이병헌,점점 진흙탕 싸움이 되네요","이지연 이병헌,동영상이 무슨 내용이길래 50억이나 요구했지","이지연 이병헌,결국 이민정이 최대 피해자가 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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