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12일 오전 3시35분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반포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포르셰 승용차를 타고 일산방향으로 달리던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4)가 앞서 가던 벤츠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포르셰 탑승자 승리를 포함해 벤츠 운전석에 타고있던 대리기사 이모(54)씨와 뒷좌석에 있던 차주 정모(32)씨가 부상을 입었다.
벤츠에 탄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승리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중 스스로 하차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승리의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속으로 차를 몰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전날 밤 강남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열린 YG엔터테인먼트의 패션 브랜드 출시 기념행사에 소속 가수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번 사고에 관해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원에서 정밀 진단 결과 골절은 없지만 간에 경미한 출혈이 있어 입원했다"며 "의료진이 1주일 정도 입원치료토록 진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회복을 위해 오는 13~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YG 패밀리 월드투어에는 참석하지 못할 예정"이라며 "빅뱅은 네 멤버가 공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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