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 1주년...'한·중 경협단지 추진' 등 성과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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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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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토지이용 및 기반시설 계획.[제공=새만금개발청]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병국 청장의 지휘 아래 새만금개발청이 지난 12일로 개청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9월12일 문을 연 새만금청은 1년 동안 국책사업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조속한 내부개발과 투자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매진한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우선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추진으로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한‧중 경협단지는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국가간 경제협력 특구로서 양국 정부가 상호 협력해 공동으로 단지를 개발하고 도시를 조성하는 개방형 경제특구다.

지난해 12월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처음 공식 논의된 이후, 올해 7월 한‧중 정상회담 정식 의제로써 양국 정상이 연구·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새만금청은 연내 한·중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 정부 내 가시화를 목표로 내년부터 사업계획 수립, 참여기업 선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청은 선도사업 지역인 새만금 산업단지 내 투자유치를 본격화했다. 지난 1년 간 OCISE(주)·일본 도레이첨단소재(주) 등 41개사로부터 1조5000여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OCISE는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16만2000㎡)에 9572억원을 들여 산단 입주기업에게 전기·증기 및 온수 등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레이사는 산단 2공구(21만5000㎡)에 3054억원을 투자한다. 두 곳 모두 2016년 2월 준공 예정이다.

벨기에의 솔베이사는 산단 2공구(6만6000㎡)에 자동차 친환경타이어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121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입주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청은 "향후 일본기업 전용 단지를 조성하는 등 첨단화학단지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기업으로는 조선·해양레저 기업인 탱크테크(주) 등 38개사가 내년부터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 34만㎡에 약 1065억원을 투자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지역 내 체계적인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내년 초까지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을 완료할 예정이다.

새만금의 동서를 관통하는 동서2축도로의 기본설계가 이달 말 완료되고, 남북2축도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한창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한‧중 경협단지 등과 연계해 일부 조기 확충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논의 중이다.

또 경제자유구역 수준의 규제특례, 인센티브 부여 및 새만금에 시급한 규제완화 등 차별화된 투자환경 마련을 위해 새만금특별법을 개정 중에 있다. 유연한 토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용도‧면적‧위치 등 세밀한 규정들을 방향성만 제시하거나 범위 형태로 부여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새만금을 '사람이 모이는 명소'로 탈바꿈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새만금청은 노출부지, 갈대, 수변공간 등 생태자원을 활용해 산책길, 탐방로, 생태공원 등이 마련된 자연생태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유휴부지도 적극 활용해 최근 새만금청은 매립이 완료된 새만금 관광단지 남측부지 중 육상토가 매립돼 염분농도가 양호한 곳에 경관작물(메밀+귀리) 식재를 시작했다.

예술·공연·축제·관광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새만금만의 특색있는 문화예술 공연과 축제 등을 개발하는가 하면, 하반기에는 전국 윈드서핑 대회, 자전거페레이드, 음악축제 등도 열릴 예정이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앞으로도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경제도약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이 더욱 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 특성상 관계부처간 효율적인 협업과 이해관계의 조정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추진체계에 대한 정비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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