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4/09/12/0701000000AKR20140912095800053.HTML?template=8275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경북 안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신생아 2명이 화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경북 안동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모(29)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 47분께 안동의 A산부인과 병원에서 둘째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 가족들의 확인을 거친 뒤 체온 유지를 위해 신생아실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하지만 6일 이씨 부부는 A산부인과 병원으로부터 "아이가 청색증이나 패혈증 증상을 보이고 숨을 잘 쉬지 않아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119 구급차로 딸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씨 부부가 들은 말은 "청색증이 아니라 등과 엉덩이에 중화상을 입었다"는 말이었다.
현재 중화상을 입은 신생아는 서울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부인과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사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방치한 것에 대해 분통이 터진다. 기계 잘 작동하나 확인도 안하나?",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사건 숨기기에만 급급한 태도 너무 화가 난다" 등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