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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부친 병환 악화로 JLPGA선수권대회 3라운드 도중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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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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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번홀에서 공항으로 발길 돌려 귀국길…대회 37년만의 2연패 도전 무산…황아름·신지애, 선두와 3타차 상위권

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다가 3라운드 도중 기권해 아쉬움을 남긴 이보미.                                                                                            [사진=JLPGA 홈페이지]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보미가 일본여자프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3라운드 도중 갑자기 기권했다.

이보미는 13일 일본 효고현 미나기GC(파72)에서 열린 JLPGA선수권대회(총상금 1억4000만엔) 3라운드에서 플레이하던중 한국에 있던 아버지 병환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권, 귀국길에 올랐다. 당시 10번홀 종료 시점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보미는 올해 대회 직전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지난주 한국에 머무르며 입원중인 아버지를 만나 격려받았다”고 말했다. 또 일본 기자들과 만나서는 아버지 애기를 꺼내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보미는 올시즌 JLPGA투어 상금랭킹 1위(1억485만여엔)를 달리고 있다. 이번 JLPGA선수권대회 첫날 12번홀(길이 150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 둘째날 역시 합계 1언더파 143타(71·72)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렸다.

이보미는 2라운드 후 “3라운드에서는 꼭 언더파 스코어를 내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1977년 히구치 히사코(일본) 이후 37년만에 이 대회 2년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가 진행중인 가운데 오후 3시30분 현재 신지애와 황아름이 선두와 3타차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신지애는 15번홀, 황아름은 17번홀까지 경기를 마쳤다. 스즈키 아이(일본)는 16번홀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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