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적합업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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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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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중기가 잘 돼야 경제에도 이득이라 여겨

[자료=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우리 국민들 대부분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20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91.4%가 적합업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저성장·양극화에 접어든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권고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적합업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잘 돼야 경제가 튼튼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공정한 경쟁이 안되기 때문, 대기업 독과점 방지를 위해 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정경쟁이 안되기 때문(70.6%)'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평균치(46.9%)보다 훨씬 높아, 상대적으로 공공성이 강한 그룹에서 공정 경쟁의 필요성을 더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들이 영세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사업영역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국민 87.2%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의 확대 및 축소에 대해서는 확대 및 현상유지가 95.4%로 나타나, 현재 운영 중인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를 '계속 유지하거나 더 확대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대기업의 동반성장 의지에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진정성있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국민 83.4%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동반성장실장은 "이번 조사는 국민들 대다수가 적합업종제도 필요성에 공감한다는데 조사의 의미가 크다"며 "동반성장이라는 제도 도입의 취지를 잘 살려 재합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모두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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