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성과연동 직원급여체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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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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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연세대학교가 행정시스템 선진화와 재정운용의 효율화를 위해 제도를 개편하고 1일부로 성과연동 직원급여체계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세대는 글로벌 수준의 대학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인식을 학교와 노조가 공유하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학교본부와 노동조합은 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자구적 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성과연동 직원급여체계 도입 상생 합의를 체하고 행정시스템의 선진화와 조직문화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한 제도는 근속기간에 비례하는 단순 보상체계를 성과 중심의 합리적 보상체계로 전환했다.

근속연수에 따른 일방적 보상체계는 동기부여가 부족해 효율성과 조직의 활력 제고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성과에 기반을 둔 합리적 보상체계로 바꾸고 현재의 급여체계 틀을 유지하면서도 성과연동 보상요인을 결합해 성과에 대한 평가를 중시하고 직급별 보상 한계를 설정하는 가운데 정년 임용의 요건을 강화했다.

정갑영 총장은 “그동안 자연 발생적인 인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희생적인 봉사로 힘든 일을 감내해 주신 모든 직원 선생님들과 노동조합의 협조에 감사를 드린다”며 “학교는 성과연동 시스템이 규범화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교원도 성과연동 체계를 지속해서 보완할 예정으로 새로운 행정시스템이 학교 전체의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연세대가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병택 노동조합 위원장은 “상생 합의를 통해 노동조합은 연세대학교 직원 사회의 호봉제 근간을 유지하고 신규 직원을 호봉제로 채용하며 인사 평가 시스템을 공정하게 보완함을 물론 직원사회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의 인력 감축 정책에서 인력의 효율적 운용으로의 정책 전환을 가져왔다는 데에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연세대는 밝혔다.

앞으로 학교본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직원인사운영을 위해 기존의 인사 시스템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성과가 높은 직원에 대한 특별 포상 등을 활성화시켜 조직의 역동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으로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행정직군을 ‘행정관리직’과 ‘행정운영직’으로 이원화하는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획 및 관리적 차원의 행정관리직군과 상시적, 반복적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운영직군 체계를 마련하고 이에 연계해 직제와 인사시스템을 보완 및 개편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는 최근 몇 년간 긴축운영을 실시해 퇴직 등으로 감소한 인원을 일체 충원하지 않았고 신촌 캠퍼스의 경우 지난 2년간 75명의 정규직원이 줄었다.

이번 합의로 2학기부터 새로운 성과연동체계에 의한 신규직원을 제한적으로 채용할 예정으로 행정의 효율성은 물론 인건비 운용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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