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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표 혁신위 내일 출범…위원장에 유승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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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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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국·나경원·유승민 물망…개혁적 초재선 전진 배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8월 18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김무성표 '혁신위'가 이르면 오늘 공식 출범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14일 "혁신위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세월호 국면으로 국회 파행이 계속되고 있지만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15일 최고위원회의에 인선을 보고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애초 추석 직후 혁신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당 개혁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출범 시기를 저울질해 왔다.

세월호 정국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 등으로 공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일정을 더 이상 지연시키기는 부담스럽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혁신위원장은 김무성 대표가 겸직하는 방안이 일부에서 거론됐지만 정작 본인은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당내 중진의원을 기용, 전권을 위임해 혁신안을 완성하고 구체적 집행작업을 김 대표가 맡는 형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위원장으로는 사무총장 물망에 올랐다 사실상 고사 입장을 전한 유승민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파 '맏형'으로 4선의 정병국 의원과 지난 7·30 재·보선에서 승리해 당내 유일한 여성 3선인 나경원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혁신위는 이례적으로 외부 명망가 영입을 배제한 대신 개혁적 초·재선을 전진 배치, 혁신 작업의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위원으로는 서울시당위원장에서 물러난 김성태 의원을 비롯해 김세연·조해진·강석호 등 재선 의원과 서용교·강석훈·심윤조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혁신위 활동이 본궤도에 오르면 김무성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강조한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를 포함해 상향식 공천을 위한 정치제도 개편안 등 특권 포기를 위한 과감한 당 개혁안 마련에 우선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헌·당규가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에 초점을 맞춰 구성된 만큼 이를 전반적으로 손보는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7·30 재·보궐선거 전에 활동했던 혁신위가 당내 상설 인사검증위 설치를 골자로 해 마련한 혁신안 역시 이번에 사안별로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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