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 세탁기 파손 수사의뢰에 "그런 행위 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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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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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LG전자는 14일 삼성전자의 세탁기 파손 수사 의뢰에 대해 “당사가 특정 회사의 제품을 파손시켜 그 제품 이미지를 실추시킬 의도가 있었다면, 굳이 당사 임직원들이 직접 그런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며 “또 해당 현지 매장은 일반 소비자들 누구든지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살펴 볼 수 있는 양판점”이었다고 해명했다.

LG전자는 “당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해당 매장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살펴본 사실이 있다”며 그러나 “해외 출장 시 경쟁사 현지향 제품과 그 사용환경을 살펴보는 것은 당사는 물론 어느 업체든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어 “당시에도 ‘자툰 슈티글리츠’ 매장에서 세탁기를 비롯한 국내외 회사 백색가전 제품들의 사용환경을 두루 살펴보았다”며 “다른 회사 세탁기들과는 달리 유독 특정 회사 해당 모델은 세탁기 본체와 도어를 연결하는 힌지 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LG전자는 “여러 회사 제품을 똑같이 살펴보고 나왔으나, 해당 매장 측에서는 당사 임직원 방문 후 지금까지 당사에 어떠한 요구도 없었다”며 “이번 일이 글로벌 세탁기 1위 업체인 당사에 대한 흠집 내기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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