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보육'은 지정 어린이집에서 시간제로 보육서비스를 이용한 뒤 실제 이용한 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주 5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공되며, 생후 6~36개월 미만 영아 중 양육수당을 지원받고 있는 영아가 대상이다.
이번에 시범기관으로 지정된 천재어린이집(칠곡 왜관읍 소재)에는 보육교사에 대한 국비가 지원되며, 관리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에는 관리교사를 채용해 전담 운영함으로써 시간제 보육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간제 보육서비스는 기본형과 시간선택제 근로자형으로 구분된다. 기본형은 양육수당 수급자 중 병원·외출 등 긴급하고 일시적인 수요에 대응키 위한 서비스로 월 40시간 이용에 시간당 2000원이다.
예약신청은 아이사랑보육포털 홈페이지(http://www.childcare.go.kr)와 도 육아종합지원센터(054-337-9939)를 통해 하면 된다. 단, 온라인 신청은 이용일 1일 전까지 해야 하며, 전화 신청은 당일에도 예약이 가능하다.
시간제보육 도입 배경은 국공립 및 민간어린이집 등에서 점차 줄어드는 재원 아동으로 인해 생긴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간제 보육의 주요 수급대상자인 가정양육수당 지원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는 하루 3~4시간만 이용해도 종일반에 등록해야 했지만 지정 어린이집은 원하는 시간만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는 이외에도 맞벌이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가정을 위해 시간연장형 381개소, 방과후 보육 20개시군, 아이돌봄 22개시군, 24시간 8개소, 휴일보육 2개소 등 다양한 형태의 보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의 가정양육수당 지원 추세를 보면 지난 차상위 이하가구에만 지원되던 2011년에는 5896명, 2012년 8246명에서, 2013년부터 0~5세 전 계층으로 확대됨에 따라 2013년 4만1454명, 2014년에는 4만2300명으로 대폭 지원이 확대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며, 내년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옥 도 여성정책관은 “시간제 보육은 육아와 자신의 일을 병행하면서 경력단절을 예방하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해 마련된 유연한 보육지원체계로 이번 시범실시를 통해 개선점 등을 보완한 후 앞으로 수요가 필요한 곳이 많아 질 경우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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