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사진= 미얀마 Mrtv 잉글리시 채널 관련보도 캡쳐사진]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 침몰지점.[사진= 미얀마 Mrtv 잉글리시 채널 관련보도 캡쳐사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로 최소 100명 이상이 구조되고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남부 해역에서 여객선 마할리카Ⅱ호가 침몰해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마할리카Ⅱ호는 이날 저녁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 680km 떨어진 레이테섬 부근에서 전복됐으며 승객 중 100명 이상이 지나가던 외국 상선 등에 구조된 상태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여객선 탑승자 명단은 승무원 포함 총 84명만 기록되어 있어 정확한 탑승인원 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소 111명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사망자는 지금까지 2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여객선은 선령(船齡) 30년인 낡은 배로 남레이테주 릴로안에서 출발해 민다나오섬 북부의 수리가오로 이동 중에 전복됐다. 당국에 따르면 오후부터 엔진 이상을 보였고 강한 바람과 파도 속에 조타 이상으로 멈췄으며 이날 저녁 9시경 퇴선 명령이 내려졌다.
당시 제15호 태풍인 '갈매기'가 필리핀 북부로 접근 중이라 기상여건이 악화된 상태였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태풍경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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