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청장 이상원) 광역수사대는15일 아파트 단지 내 지역 상인들을 괴롭혀 자릿세 등 금품을 갈취하고 어린이집 등 입찰과정에 억대의 금품을 주고받고 입찰서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동네 조폭 일당과 아파트 위탁관리업체 사장, 전문 입찰브로커 등 총 125명을 검거하여 이 중 동네 조폭들의 두목 임모씨(42세) 등 9명을 구속하고 116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경찰에따르면 지난2012년 2월경 임모씨(42세) 등 동네 조폭들은 합법을 가장하기 위한 목적의 경비·청소 용역 회사 2곳을 설립하고 서울·경기 지역의 동네 조폭들(구속 8명)은 국내 아파트 위탁관리 대형업체 ㈜A개발 회장 등에게 경비, 청소 이권의 일부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신규 아파트 단지 현장소장 등을 협박, ㈜A개발 명의로 신규 아파트 29개소의 위탁관리계약을 체결 후 돈을 받고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방법으로 3년간 약 120억원 상당 부당수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위탁관리계약을 빌미로 현장 장악 후 3∼4명씩 패거리로 몰려다니며 주민행세를 하면서 아파트 단지에서 영업하는 우유, 신문배달 등 지역 상인들에게 소위 진상(영업방해, 폭행, 협박)을 부려 자릿세 명목의 금품 갈취행위를 일삼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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