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 가져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경상북도, 한국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16일 포항 영일만에서 '대한민국 해양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해양실크로드는 고대 동서양 문물 교류의 교통로 역할을 했던 바닷길로 탐험대는 혜초가 다녀간 바닷길과 육로를 1300년 만에 다시 따라가며 신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탐험대는 청년탐험대원 13명, 역사기록팀 4명, 한국해양대 92명 등 총 150명으로 구성됐으며 16일 포항을 출발해 중국 광저우∼베트남 다낭∼인도네시아 자카르타∼말레이시아 말라카∼미얀마 양곤∼인도 콜카타∼스리랑카 콜롬보∼오만 무스카트을 거쳐 이란 이스파한에 이르는 45일간의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에 나서게 된다.

이동거리는 9개국 10개 항만에 걸쳐 바닷길1만8797㎞와 육로4161㎞를 합쳐 총 2만2958㎞에 이른다.

대장정 기간 동안 탐험대는 해양 실크로드 유적지를 답사하고, 한·중 문화교류와 신라 유적 재조명을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인도에서 혜초스님의 업적과 세계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순례길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혜초기념비를 설치와 혜초도서관 현판식을 가질 계획이다.

황종우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해양실크로드 대장정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도전정신과 미래 해양의 가능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21세기 신해양 시대에 선진 해양강국을 이끌어갈 해양인재가 많이 나오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