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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판촉용 불법 라이터 '적발'…전국 카지노에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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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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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인증 및 원산지 표시 없는 중국산 라이터 '수두룩'

  • 안전 사각지대 집중 점검, 라이터 10만여개 공급한 2개 업체 적발

원산지 위반 라이터[사진=서울본부세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안전인증 및 원산지 표시가 없는 불법 라이터들이 전국 카지노에 판을 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품목을 일제 점검한 결과 전국 17개 카지노에 판촉용 라이터를 제공한 2개 업체(라이터 10만여개)를 안전인증 및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라이터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의거 안전인증을 받아야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 또 대외무역법에 의거 현품 원산지 표시는 의무다.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A업체는 안전인증을 받은 라이터가 수입되는 것처럼 무역 서류를 허위로 꾸미고 정상 제품 속에 숨겼다.

이 업체는 수입신고 당시 안전인증을 받지 않고 현품에 원산지 표시도 없는 중국산 라이터 7만2000개(시가 1300만원 상당)를 서울·부산 등 카지노 3곳에 납품한 것. 현재 해당 업체는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또 수입신고 당시 안전인증을 받은 후 안전인증 표시 스티커를 떼어낸 B업체도 시도지사 등 관계기관에 통보 조치됐다. 안전인증 표시 스티커를 없앤 B업체는 라이터 약 3만5000개(시가 2500만원 상당)를 카지노에 납품해 왔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무상으로 증정되는 판촉물 등 안전 사각지대의 수입물품 일제 점검을 통해 관련 업계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품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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