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훈이에게 사랑의 소리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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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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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웨딩의전당, 웨딩자선박람회 나눔의 장 통해 수술비 지원

[사진=창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창원시 의창구(구청장 이기태)가 선천성 기형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승훈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연계중인 상황에서, 창원웨딩의 전당(대표 하숙이)이 개관 3주년을 맞아 9월 14일 개최한 웨딩자선박람회 수익금 등을 수술비로 지원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출산당시부터 소이증(앞면 얼굴변형)과 오른쪽 귓바퀴가 접혀진 상태에서 선천성 기형으로 태어난 승훈(4세)이는 한쪽 귀가 들리지 않고 정상적이지 못한 귀 모양 때문에 어린이집에서나 밖에서도 아이들의 놀림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내년 쯤 아이의 성장속도에 따라 귀수술과 귓바퀴 성형수술이 필요하나 3,000만원 이상의 수술비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살고 있는 승훈이 부모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실정이다.

더구나 승훈이 동생들도 작년 11월 미숙아로 태어나 쌍둥이 중 형은 심장에 구멍이 난 채로 선천성 심장기형을 가지고 태어났고, 동생은 선천성 소아 탈장 상태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나마 승훈이 바로 밑 동생(3세)이 아픈 곳 없이 어린이집에 잘 다니고 있는 게 다행이라고 한다.

승훈이 부는 그동안 공장에 다니며 생계를 이어갔으나 처가 작년 쌍둥이 조산으로 상태가 위독하여 네 아이의 육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니던 공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올해 3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받으며, 취업성공패키지 등을 통해 취업교육을 받으며 자립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런 승훈이네의 딱한 사정을 접한 창원웨딩의 전당측이 의창구청에 지원의사를 밝혔던 것이다.

창원웨딩의 전당은 개관 3주년 기념 결혼식 체험축제 '9월의 크리스마스' 자선 웨딩 박람회 행사를 개최하고 예비 신랑신부 400여 명을 초청해 웨딩박람회, 소아암환우 돕기 헌혈증 기부행사, 희귀질환아동 돕기 다트게임, 사랑의 향초.기부팔찌 판매, 기부액자, 기부천사 선발대회 등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 보는 다양한 나눔행사를 가졌다.

창원웨딩의 전당은 이날 모금된 모든 성금을 승훈이의 수술비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행사이후에도 승훈이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결혼식 예약 한 건당 30,000원씩을 수술비 기금마련 후원금으로 적립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의창구도 승훈이가 사랑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수술비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자 발굴 및 언론매체 등과 연계해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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