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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논란 불식시킨 참치캔 ... 저가형 선물세트 인기에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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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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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수은 함유 논란에도 불구하고 참치캔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미국발 수은 논란'이 국내로까지 번지면서 타격이 예상됐지만, 경기침체로 중저가형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오히려 참치캔 매출은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기간동안 참치캔 선물세트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평균 7~8% 신장했다.

업계 1위인 동원F&B의 참치캔 선물세트 매출이 약 8% 성장했으며 사조‧오뚜기 등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이마트에서는 추석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참치캔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특수기간보다 3.8% 늘었다. 참치캔이 주로 포함된 선물세트의 판매량은 8.8%까지 신장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참치캔이 주를 이루고 있는 조미·인스턴트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체 선물세트 판매량의 34%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1% 가량 증가한 수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일반 참치캔 매출은 13.9% 판매량이 높았고 선물세트는 32%까지 늘었다.

이 같이 참치캔의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중저가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제품이 참치캔이기 때문이다.

식품업계에서는 가장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참치캔·유지류(식용유 등)·캔햄 등으로 구성한 제품을 중저가 선물세트에 포진시켰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3만~5만원 대 선물세트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한 매체에서 참치의 메틸수은 함량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지만,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국제식품규격위원가 기준치에 5%에도 미치지 않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경기 침체로 중저가형 선물세트가 계속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돼 참치캔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메틸수은이 함유돼 어린이와 임산부는 아예 참치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생선의 섭취량을 늘릴수록 아동의 성장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과 함께 생선 권장 지침을 고수했다.

논란이 우리나라로 확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치 등의 수은 위해성 논란과 관련해 임산부·가임여성·수유모는 상어·황새치·참치 등 섭취로 인한 영양성을 고려해 주 1회 100g 이하로 현명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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