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안전공학과 원종일 교수의 연구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15일 밝혔다.
원종일 교수가 제안한 ISO 국제표준은 ‘고분자 소재의 스크래치 손상과 스크래치 시인성의 정량적 평가법(Plastics-Quantitative evaluation of scratch-induced damage and scratch visibility)’으로 기존 기술과 달리, 3차원 컬러모델 등과 같은 컬러공학을 융합기술로 적용해 플라스틱 및 코팅 표면의 미세 손상과 스크래치 시인성을 정량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표준기술이다.
원 교수는 “제품의 감성품질과 고급감이 강조되는 자동차용 소재와 IT제품의 케이스 표면에 발생하는 스크래치 손상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루어 낸 성과로 국제적인 기술표준 선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성과는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정보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표준기술향상사업의 지원 등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며, “관련 기술은 국내외 특허로 등록하여 지적재산권을 확보했으며, 총 8편의 SCI급 논문에 게재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표준화기구(ISO)는 1946년 국제협력과 산업표준의 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창설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162개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표준기관들의 네트워크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1963년부터 회원국으로 가입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술표준원이 대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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