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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이영칠, 동양인으로는 첫 러시아 내셔널 필하모닉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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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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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칠 지휘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지휘자 이영칠(44)이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콘서트홀에서 러시아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PR)를 지휘한다고 소속사인 메노뮤직이 15일 밝혔다.

이영칠은 지난해와 올해 1월에는 모스크바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에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NPR은 2003년 러시아 문화부가 창설한 오케스트라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가 예술감독으로 있으면서 러시아의 최고 교향악단으로 자리잡았다.

이영칠은 이번 공연에서 러시아 출신의 첼리스트 알렉산더 람, 피아니스트 필리프 코파체프스키의 협연으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과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을 지휘한다.

이영칠은 19세에 뒤늦게 음악을 시작해 미국 뉴욕 메네스 음대에서 호른을 전공한 뒤 지휘자로 전향했다. 불가리아 소피아의 음악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공부한 그는 이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종신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는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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