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교통부 항공운송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간항공기가 1951년 최초 등록 이래 2014년 8월말까지 총 643대가 등록됐다.
1951년에 1대를 시작으로, 1961년 9대, 1971년 76대, 1981년 93대, 1991년 185대, 2001년 281대, 2011년 550대, 2014년 8월 25일 기준 643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항공기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내‧국제항공운송업체 항공기가 293대(4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소형항공운송업체 항공기는 22대(3.4%), 항공기사용사업용 항공기 160대(24.9%), 국토해양부 및 산림청 등 국가기관, 보도기관, 교육기관 및 일반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비사업용항공기는 168대(26.1%)로 조사됐다.
저비용항공사(LCC)의 항공기는 총 58대로 운송용 항공기 중 약 19.8%에 해당한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에만 B737-800 항공기를 4대 도입(1대 리스반납)했으며 이어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도 각각 8호기와 11호기(2대 리스반납) 등 항공기 도입이 속속 이어졌다. 진에어는 국내 LCC 최초로 유럽과 미주 지역까지 운항이 가능한 B777-200ER 기종 1대를 오는 12월에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 여름 동일 기종 항공기 1대를 더 추가 도입계획을 갖고 있는 등 항공기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국적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를 제작사별로 살펴보면,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항공기가 B777계열 50대 등 201대로 69%를, 프랑스 에어버스사 제작 항공기는 A330계열 33대 등 92대로 31%를 차지한다.
국적 항공사의 10년 미만의 항공기는 총 127대(43.3%), 20년 이하의 항공기는 152대(52.0%), 20년 초과된 항공기는 14대(4.7%)대로 나타났다. 평균 기령은 10.3년으로 선진국 항공기의 기령과 비교해서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일본의 일본항공 9.9년, 전일본공수 10년 보다는 0.3년 정도 높지만 미국의 유나이티드항공 13.6년, 델타항공 16.7년, 네덜란드의 KLM 10.6년 보다는 많이 낮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기 기령과 관련, “항공기는 기본적으로 사용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며 “항공기에 사용되는 모든 부품을 주기적으로 정비해 사용한계가 있는 부품을 교환하거나 상태가 나빠지는 부분은 수리해 원래의 상태로 복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된 항공기는 정비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돼 경제성이 없게 되는 이유 때문에 항공기를 퇴출시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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