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과 정수정은 1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내그녀)’ 제작발표회에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지훈은 정수정에 대해 “무대 위의 모습을 참 좋아했던 아티스타트다. 촬영 전에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에프엑스와 함께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12살 어린 친구와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정지훈은 “정수정이 나이 많은 나를 오빠처럼 대해주고 내 조언을 잘 따라주는 것에 대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수정의 연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잘 한다. ‘원래 세나(크리스탈)만큼 순수한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본인의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수정은 “12살 차이가 안 느껴진다. 정지훈이 굉장히 잘 챙겨준다. 지칠 때 마다 분위기를 전환시켜 기운 돋게 만든다”면서 “정지훈이 항상 칭찬을 해주는데 너무 많이 해줘서 진심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들으면 힘이 난다”고 했다.
정수정(크리스탈)은 부모도 형제도 없는 혈혈단신 억척 짠순이 윤세나를 연기한다. 현욱(정지훈)이 죽은 언니의 연인이었던 사실을 모른 채 그에게 설렘을 느낀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닥터챔프’와 ‘여인의 향기’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온 노지설 작가와 박형기 감독의 새 작품으로,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가는 청춘의 코믹 감성 로맨틱 러브 판타지 드라마다.
‘내그녀’ 제작발표회에서 박형기 감독은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사랑했던 여인을 잃은 한 남자가 절망에 빠진 채로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다가 자신 때문에 세상에 기댈 곳 없이 외로워진 애인의 동생을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가는 멜로드라마”라면서 “제목처럼 정말 사랑스러운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 현장이 늘 즐겁다. 이 행복함이 안방에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 정지훈 정수정(크리스탈) 김명수(엘) 차예련 김진우 해령 등이 출연한다. 17일 첫 방송.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