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은 15일 오후 3시 서울소년원에서 소년원 학생과 보호관찰 청소년 대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문화재단은 보호학생들의 심리적 치유와 재비행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방문공연 및 관람 지원 ▲다양한 문화예술작품 전시회 지원 ▲문화체험 프로그램 확대 및 공동 프로그램 발굴 ▲청소년 관련 정보 및 자료의 상호 이용 및 교류 등 다양한 청소년 문화예술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서울문화재단은 수혜대상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 지원뿐만 아니라 이동버스 등 다양한 관람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7월부터 통합문화이용권 <문화누리카드>와 아트캠페인 <바람난 미술> 등을 통해 소년원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소년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난타’와 ‘그리스’ 공연관람을 시작으로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시 창작수업’과 <바람난 미술>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사진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이 복지시설에서 벗어나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수혜대상자에게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위의 편견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년보호기관 서울소년원은 가정법원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보호처분 결정을 받아 송치된 19세 미만 소년들에게 사회복귀와 재비행 방지를 위해 교정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소년원은 학생들과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수용관리뿐만 아니라 교과ㆍ인성교육, 직업능력개발훈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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