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군대와 관련해 가혹행위가 드러나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전사 중사가 하사에게 가혹행위를 가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전사 A 중사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임무 숙지가 미흡하고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B·C 하사의 입술과 혓바닥에 휴대용 무전기에 쓰이는 비상전원 발전기를 갖다 대 전기고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하사에게 사용한 발전기는 전기공급이 갑작스레 차단될 경우를 대비해 마련된 보조장비로, 고압 전류가 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중사는 주특기가 통신이었던 만큼 가혹행위 도구로 쓰인 발전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통신장비는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어 항상 주의해서 다뤄야 하는데, 가혹행위 도구로 사용될 줄 미처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특전사 중사 구속에 네티즌들은 "특전사 중사가 후임들 전기고문, 자식들을 군대에 안 보내는 게 최선책이네" "구속 특전사 중사, 지금이 80년대인 줄 아나" "전기고문이 왠 말, 어이가 없네" "특전사 중사 구속, 가혹행위 종류도 여러 가지네" "구속된 특전사 중사, 꼭 그에 맞는 처벌 받길"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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