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최근 인천항발(發) 동남아시아 서비스 노선이 2개 신설돼 서비스 권역이 한층 확대되고 네트워크도 더욱 촘촘해졌다고 16일 밝혔다.
인천항 남항에서 새로 시작된 이들 서비스는 인천과 중국-필리핀-베트남-태국을 잇는 IA6 노선과, 인천과 일본-대만-말레이시아를 잇는 NSB 노선 등 2개 항로다.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SICT)에서 이용 가능한 IA6(Intra Asia 6) 서비스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칭다오-상하이(이상 중국)-마닐라(필리핀)-호치민(베트남)-람차방(태국)-홍콩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지난 13일 첫 운항이 시작됐다. MCC, SITC, 현대상선 등 4개 선사가 2,200TEU급 선박 4척을 투입해 주 1회 기항 예정이다.
IPA는 IA6 항로 개설이 상하이, 세코우(이상 중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유럽 화물 환적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수도권 화주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인천항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서 시작된 NSB(North East Asia-South East Asia Service-B) 서비스는 지금까지 인천항과 직기항 서비스가 없었던 탄중 팔레파스(말레이시아), 하카타(일본)와 처음 연결된 항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만국적 선사인 에버그린이 2800~3500TEU급 선박 4척을 투입해 주 1회 주기로 운항하는 NSB 서비스는 인천-하카타-카오슝(대만)-탄중 팔레파스를 경유하며 인천항의 동남아, 일본행 항로 서비스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17회 입항 예정) 예상되는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1,900TEU며, 2015년에 연간 52회 입항 시 약 36,400TEU의 신규 물량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서비스를 통해 올해 사상 최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탄력을 받아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물동량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규 항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경유지역으로 화물을 보내고 있는 수도권 지역 수출입 화주 및 경인지역 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해당 항로의 개설 및 운영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순철 마케팅팀 팀장은 “새로 시작되는 서비스들이 운영 초기에 시장진입이나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 만큼 홈페이지와 SNS 채널, 대형 옥외 전광판 등 가능한 온ㆍ오프라인 네트워크 자원을 총동원해 서비스가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2개 노선 추가 개설에 따라 인천항에서는 총 38개 선사가 40개 노선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