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식량위기 농촌용수로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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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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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ICID 광주총회 3일째...18개국 정부 대표들 참여해 논의

16일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14~20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기후변화시대의 지속가능한 농촌용수 확보'를 주제로 하는 '2014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광주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농어촌공사]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회의가 광주에서 열려 농업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4~20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기후변화시대의 지속가능한 농촌용수 확보'를 주제로 하는 '2014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광주총회'를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주최로 열리는 ICID 광주총회는 전 세계 60여개국 약 1200명의 정부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관개배수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다. ICID 광주총회는 2009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60차 집행위원회에서 터키와 치열한 유치경쟁 끝에 결정됐다. 

ICID 총회 3일차인 16일 개발도상국 초청 라운드테이블에서는 18개국 정부 관계자가 한국 농업․농촌개발의 경험과 전문성을 교류하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

개발도상국 초청 라운드테이블에는 ICID, 한국농어촌공사,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은행(WB) 관계자들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인도, 필리핀, 태국 등 18개국 정부 대표들과 12개 민간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개발도상국의 관개농업 현황과 농촌개발 거버넌스 △식량생산 및 농촌개발을 위한 수자원개발 방안 △한국의 농업종합개발사업 과정 및 우수개발 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세계 최장인 새만금 방조제와 영산강 농업개발, 새마을운동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농업․농촌개발 과정에 대해 개발도상국 관계자들은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국가 간 교류․지원에 대한 활발한 협의도 이뤄졌다. 

라운드테이블 이후에는 영산강 승촌보를 비롯한 농업개발 현장투어와 각국 관계자들과 농업개발 관련 민간기업 간 ‘기업매칭미팅’이 진행됐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한국은 한 세기만에 농업․농촌 근대화와 주곡자급을 달성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핸 개발도상국의 농업개발을 위한 선진모델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ICID 집행위원회의에서는 올해 ICID 산하 최우수국가위원회와 이번 총회의 최우수논문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한국관개배수위원회(KCID)는 200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최우수국가위원회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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