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롯데그룹, ‘고용노동현안 패키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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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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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고용노동부(이기권 장관)와 롯데그룹(이인원 부회장)이 일학습병행제·시간선택제일자리 확산 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고용부는 롯데그룹과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원하청 근로격차 해소를 위한 '고용노동분야 패키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중소 상생형 일학습병행제 및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호텔·유통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공정한 원하청 거래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그룹은 협약에 따라 그룹계열사와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통한 일학습병행 적합 직무 발굴 등 제도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롯데호텔 협력사, 체인호텔, 리조트 등의 일학습병행 훈련을 지원하는 '듀얼공동훈련센터(글로벌호텔아카데미)'를 2015년 3월까지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스위스 호텔경영대학(SHMS)처럼 호텔을 개조해 교육장으로 활용, 산업계 인증을 받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연간 300명(협력사, 체인호텔 등 신규채용 인력 대상)을 교육하고, 대기업의 시설·장비 등을 협력사와 공동으로 이용해 대·중소 상생형 일학습병행제 선도모델에 앞장서겠다는 것.

또 양질의 시간선택제일자리 확산을 위해 시간선택제일자리 채용을 확대하고, 근로자들이 다양한 필요에 따라 시간선택제로 전환하여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정한 원하청 거래관행 확립,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등 협력업체 근로조건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일학습병행제 및 시간선택제일자리 확산, 원·하청 근로조건 격차 해소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맡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학습병행 교육훈련프로그램·교재 개발비용, 훈련비용(현장훈련, 현장외훈련) 등을 지원하고, 학습근로자·시간선택제 근로자 모집을 위한 취업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일학습병행제와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대·중소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그룹 내 다양한 분야로 일학습병행제를 확산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한국의 실정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를 말한다. 주로 기업현장에서 현장교사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훈련프로그램과 현장훈련교재에 따라 가르치고, 보완적으로 학교 등에서 이론교육을 시킨 후 산업계가 평가해서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훈련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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