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 회장은 오는 16~17일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세계 컨테이너 선사 최고 경영자 모임인 박스클럽(Box Club)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고 한진해운은 16일 밝혔다.
지난 1992년 발족한 박스클럽(공식명칭:International Council of Containership Operators·ICCO)은 세계 23개 선사의 각 최고 경영진이 회원으로 등록돼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금년에는 지난 3월 두바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22개 선사가 참석해 2014년 해운 시장을 결산하고, 항만 및 선박의 초대형화 시대에 놓여진 2015년 해운 산업 동향에 대해 의견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3월 열렸던 두바이 박스클럽에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참석했다.
국내 2위 선사인 현대상선에서도 이석동 대표가 박스클럽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상해로 향했다.
조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진해운의 새 수장으로서 공식적으로 얼굴을 알리고 주요 선사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해운산업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후 한진해운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한진해운이 속한 CKYHE얼라이언스 회원사인 대만 에버그린의 창융파 회장과 양밍그룹의 프랭크 루 회장 등과 잇따라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아울러 한진해운 내부적으로도 원가구조개선 및 내부 사업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에 한진해운은 매출 2조1457억,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하며 7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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